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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미국ETF

ETF 탐구일지 - 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에 투자하는 ETF, INDA ETF(ft.INDL)

by a look at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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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탐구일지 - INDA ETF
ETF 탐구일지 - INDA ETF

아이디어

-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유엔 경제사회처(DEA) 집계 기준으로 4월 말 인도의 인구는 약 14억 2570만 명인데요. 드디어 중국의 인구수를 앞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도의 출산율은 점진적 하향에도 여전히 2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니, 지금도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말이죠. 경제학자들은 인도의 인구 증가세가 2064년 무렵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도 인구 피라미드
인도 인구 피라미드

 

-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부분은 인도가 '세계의 공장' 중국을 대체할 것인가입니다. 생산 가능 인구는 2030년 정도면 중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인도의 중위연령은 29세로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월평균임금은 중국의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영국의 식민 통치를 받았던 만큼 영어 가능 인구가 1억 명을 넘는 것도 특징이죠.

 

- 이런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인도 정부는 제조업에 대한 정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 10년간 제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왔습니다. 2025년까지 제조업 비중을 현재 15%에서 25%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도 GDP 대비 제조업 비중
인도 GDP 대비 제조업 비중(출처: World Bank)

 

-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미국과 인도는 올해 초 핵심 첨단기술 구상(iCET)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5G, 제트엔진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죠. 미국 기업들 역시 새로운 생산 기지로서 인도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애플은 최근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오프라인 매장 개장식에 직접 참석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예방하는 등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ETF 개요

INDA&INDL ETF 개요
INDA & INDL ETF 개요

 

- 미국증시에 상장된 ETF 중 인도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는 INDA ETF입니다. MSCI 인도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INDL ETF는 MSCI 인도 지수의 일일 변동폭을 2배로 추적하는 레버리지 ETF인데요. 인도의 증시가 우상향 한다는 확신이 있다면 눈여겨볼만하죠. 두 가지 ETF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INDA의 운용사는 블랙록입니다. 미국 최대의 자산운용사죠. INDL은 레버리지 ETF를 다수 운영하는 디렉시온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수수료는 각각 INDA가 0.64%, INDL이 1.26%인데요. INDA도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치고 수수료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INDL은 특히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보통 수수료가 비싸죠.

 

- 상장일은 INDA는 2012년, INDL은 2010년이니까 INDL이 2년 정도 먼저 상장됐네요. 하지만 총자산 규모면에서는 INDA가 훨씬 큽니다. 아무래도 INDL은 레버리지 ETF라는 측면도 있고, 그동안 성과가 썩 좋지 않았던 점도 영향이 있겠죠. 두 ETF 모두 배당률은 눈여겨볼 수준은 아닙니다. INDA는 매년 12월에 지급해주기는 하는데 의미를 가지기는 힘든 액수입니다.

 

달러-루피 환율 변화
달러-루피 환율 변화

 

- INDA와 INDL은 환노출 상품이란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요. 달러대비 루피(인도화폐)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인도의 센섹스(SENSEX) 지수가 상승한 데에 대비해 INDA의 상승폭이 작은 이유 중 하나가 달러대비 루피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평가절하 되면서 발생한 환차손입니다.

 

INDA & INDL 편입종목
INDA & INDL 편입종목 및 섹터(출처: etf.com)

 

- 편입종목을 살펴보면 릴라이언스를 포함한 상위 10개 기업이 45%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업 규모의 양극화가 심하다는 증거일 텐데요. 인도 증시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려면 기업들의 고른 성장이 필요하겠죠. 참고로 미국 S&P 500을 추종하는 SPY ETF의 상위 10개 기업 비중은 30%가 넘지 않습니다.

 


ETF 수익률

INDA vs INDL 5년 수익률 비교(출처: 시킹알파)
INDA vs INDL 5년 수익률 비교(출처: 시킹알파)

 

INDA vs INDL 수익률 비교(3년)
INDA vs INDL 3년 수익률 비교(출처: 시킹알파)

 

- 최근 5년과 3년 수익률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설정한 기간에 따라서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코로나 시점 이전까지 당겨서 보면 INDL은 아직까지 코로나 시기 급락의 여파에서 회복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레버리지 ETF가 급격한 하락에 얼마나 취약한지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차트가 되겠네요. INDA 역시 S&P 500의 수익률을 넘지 못했습니다. 

 

- 반면 3년으로 기간을 설정하고 비교하면 얼핏 봐도 INDL의 수익률이 압도적입니다. 코로나 이후 인도 증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점진적 우상향 하면서 레버리지 ETF에 유리한 상황이 형성되었죠. INDA도 S&P 500의 수익률을 아웃퍼폼 하는 모습입니다.

 

- 위의 그래프에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INDL의 운용방식이 코로나 시점 이전 이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지수를 3배수로 추종하던 ETF였는데, 코로나 때 한 달간 -70퍼센트 이상 하락하는 매운맛을 보더니 지수를 2배수로 추종하게 바뀐 겁니다. 즉, 떨어질 때는 3배로 떨어졌는데 회복은 2배로 했으니 INDL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죠. 그러니 INDL의 5년 수익률에는 다소 왜곡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투자의견

- 인도는 '23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고 인구 구성 역시 젊습니다. 성장가능성 큰 시장이죠. 하지만 성장가능성만큼이나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 우선 빈부격차가 극심합니다. 상위 1% 가 인도 전체소득의 22%를 차지하고 상위 10%까지 확대하면 무려 57%가량을 차지합니다. 카스트제도로 인해 신분이 세습되면서 빈곤도 함께 세습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죠. 도시별 소득 수준 격차도 높습니다.

 

- 제조업 육성이 여전히 지지부진 한 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제조업을 육성했음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고 있는데요.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들의 탈중국화 추세로 인한 반사효과로 제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지가 중요하겠습니다.

 

- 인도의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INDA 혹은 INDL에 투자를 고려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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